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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보감 11. 省心篇(上) (성심편(상)) (6)

감고고 2013. 8. 7. 10:04

명심보감 11. 省心篇(上) (성심편(상)) (6)

 

공자가 말하기를  선비가 도에 뜻을 두면서 나쁜 옷과 나쁜 음식을   부끄러워하는 자와는 서로 더불어  의논할 수 없느니라.

 

筍子曰 士有妬友則賢交不親하고 君有妬臣則賢人不至니라.   (순자왈 사유투우즉현교불친하고  군유투신즉현인부지니라.)
순자가 말하기를  선비에게 질투하는 벗이 있으면 어진이가 가까이 하지 않고. 임금에게 질투하는 신하가 있으면 어진 사람이 오지 않느니라.

 

天不生無祿之人하고  地不長無名之草니라. (천불생무록지인하고  지불장무명지초니라.)
하늘은 녹 없는 사람을 내지 않고  땅은 이름 없는 풀을 기르지 않느니라.

 

大富는 由天하고  小富는 由勤이니라. (대부눈 유천하고  소부는 유근이니라.)
큰 부자는 하늘에 달려 있고 작은 부자는 부지런한데 달려 있느니라.

 

成家之兒는 惜糞如金하고  敗家之兒는 用金如糞이니라.     (성가지아는 석분여금하고  패가지아는 용금여분이니라.)
집을 이룰 아이는 인분 아끼기를 금같이 하고  집을 망칠 아이는  돈쓰기를 똥과 같이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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康節邵先生이曰 閑居에 愼勿說無妨하라 纔說無妨便有妨   이니라 爽口勿多能作疾이요 快心事過必有殃이라 與其病   後能服藥으론 不若病前能自防이니라. (강절소선생이왈  한거에 신물    설무방하라  재설무방편유방이니라  상구물다능작질이요 쾌심사과필유앙이라  여기병    후능복약으론 불약병전능자방이니라.)
강절 소 선생이 말하기를  한가롭게 살 때 삼가 걱정할 것이 없다고 말하지 말라. 겨우 걱정할 것이 없다는 말이 입에 나가자 문득   걱정거리가 생기리라. 입에 상쾌한 음식이라고 해서 많이 먹으면    병을 만들 것이요  마음에 상쾌한 일이라고 해서 지나치면 반드시   재앙이 있으리라. 병이 난 후에 약을 먹는 것 보다는 병이 나기 전   에  스스로 예방하는 것만 못하느니라.

 

梓潼帝君垂訓에曰 妙藥이 難醫冤債病이요 橫財는 不富命   窮人이라 生事事生을 君莫怨하고 害人人害를 汝休嗔하라   天地自然皆有報하니 遠在兒孫近在身이니라. (자동제군수훈에왈    묘약이 난의원채병이요 횡재는 불부명궁인이라  생사사생을 군막원하고 해인인해를 여    휴진하라  천지자연개유보하니 원재아손근재신이니라.)
재동제군수훈에 말하기를  신묘한 약이라도 원한에 사무친 병은 고치기 어렵고 뜻밖의 횡재는 운명아 궁한 사람을 부하게 할 수 없다. 일을 내고서 일이 생긴 것을 원망하지 말고  남을 해치고 나서   남이 해치는 것을  너는 꾸짖지 말라. 천지는 자연스레 모 든 갚음이 있나니 멀게는 자손에게 가까이는 자기 몸에 있느니라.

 

花落花開開又落하고 錦衣布衣更換着이라 豪家未必常富   貴요 貧家未必長寂寞이라 扶人未必上靑霄요 推人未必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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