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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람/명심보감

명심보감 11. 省心篇(上) (성심편(상)) (3)

명심보감 11. 省心篇(上) (성심편(상)) (3)

 

諷諫에云 水底魚天邊雁은 高可射兮低可釣어니와 惟有人心咫尺間에 咫尺人心不可料니라. (풍간에운 수저어천변안은 고가사혜저가조어니와  유유인심지척간에 지척인심불가료니라.)
풍간에 이르기를  물 밑에 있는 물고기와 하늘가에 떠있는 기러기는 높아도 쏘고 낮아도 낚을 수 있거니와 오직 사람의 마음은 지척간에 있음에도 이 지척인심은 가히 헤아릴 수 없느니라.

 

畵虎畵皮難畵骨이요  知人知面不知心이니라. (화호화피난화골이요  지인지면부지심이니라.)
범을 그리되 걷모양은 그릴 수 있으나 뼈는 그리기 어렵고 사람을 알되 얼굴은 알지만 마음속은 알지 못하느니라.

 

對面共話하되 心隔千山이니라. (대면공화하되 심격천산이니라.)
얼굴을 맞대고 서로 이야기는 하되  마음은 천산처럼 벌어져 있느니라.

 

海枯終見底나  人死不知心이니라. (해고종견저나  인사부지심이니라.)
바다가 마르면  마침내 밑바닥은 볼 수 있으나  사람은 죽어도 그   마음을 알지 못하느니라.

 

太公이曰 凡人은 不可逆相이요  海水는 不可斗量이니라.    (태공이왈 범인은 불가역상이요  해수는 불가두량이니라.)
태공이 말하기를  무릇 사람은 운명을 미리 알 수 없고 바닷물은 말(斗)로 되지 못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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景行錄에云 結怨於人은 謂之種禍요 捨善不爲는 謂之自賊이라. (경행록에운 결원어인은 위지종화요  사선불위는 위지자적이라.)
경행록에 이르기를  남과 원한를 맺는 것은 화의 씨앗이라 말할 수 있고. 착함을 버리고 좋은 일을 하지 않는 것은 스스로를 해치는   것이니라.

 

若廳一面說이면 便見相離別이니라.(약청일면설이면 편견상이별이니라)
만약 한쪽의 말만 들으면   곧 서로 떨어지게 될 것이니라.

 

飽煖엔 思淫慾하고 飢寒엔 發道心이니라. (포난엔 사음욕하고 기한엔 발도심이니라.)
배부르고 따뜻하면 음탕한 생각이 들고  굶주리고 춥게 되면  바른  마음이 일어나느니라.

 

䟽廣이曰 賢而多財則損其志하고 愚而多財則益其過니라.   (소광이왈  현이다재즉손기지하고  우이다재즉익기과니라.)
소광이 말하기를  어진 사람이 재물이 많아진즉 그 뜻이 손상하고  어리석은 사람이 재물이 많아지면 허물이 더 하느니라.

 

人貧智短하고  福至心靈이니라. (인빈지단하고  복지심령이니라.)
사람이 가난하면 지혜가 짧아지고  복에 이르면 마음이 영통해지니라.

 

 

<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