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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람/명심보감

명심보감 11. 省心篇(上) (성심편(상)) (1)

명심보감 11. 省心篇(上) (성심편(상))

 

景行錄에 云 寶貨는 用之有盡이요 忠孝는 享之無窮이라.    (경행록에 운 보화는 용지유진이요  충효는 향지무궁이니라.)
경행록에 이르기를  보화는 쓰면 다함이 있고  충효는 누려도 다함이 없느니라.

 

家和貧也好어니와 不義富如何오  但存一子孝면 何用子孫多리오. (가화빈야호어니와 불의부여하오  단존일자효면 하용자손다리오.)
집안이 화목하면 가난해도 좋거니와 의롭지 않다면 부유한들 무엇하리오. 다만 하나라도 효도하는 자식을 두면 되느니 자손이 많은들 어디에 쓰리오.

 

父不憂心因子孝요 夫無煩惱是妻賢이라 言多語失皆因酒   요 義斷親疎只爲錢이니라. (부불우심인자효요 부무번뇌시처현이라  언다어실개인주요  의단친소지위전이니라.)
아버지가 근심하는 마음이 없음은 자식이 효도하기 때문이요 남편이 번뇌가 없음은 아내가 어질기 때문인지라  말이 많고 말실수를  하는 것은 술 때문이요  의가 끊어지고 친한 사이 소원해지는 것은  단지 돈 때문이니라.

 

旣取非常樂이어든 須防不測憂니라(기취비상락이어든 수방불칙우니라)
이미 지나친 즐거움을 취했거든 모름지기 헤아리지 못하는 근심을 방비할지니라.

 

<40>

 

 


得寵思辱하고 居安廬危니라. (득총사욕하고 거안여위니라.)
총애를 얻거든 욕됨을 생각하고  편안하게 살 때는 위태로움을 생각할 것이니라.

 

榮輕辱淺하고  利重害深이니라. (영경욕천하고  이중해심이니라.)
영화가 가벼우면 욕됨이 얕고  이익이 깊으면 해도 깊으느니라.

 

甚愛必甚費요 甚譽必甚毁요 甚喜必甚憂요 甚藏必甚亡이라.  (심애필심비요 심예필심훼요  심희필심우요 심장필심망이라.)
심히 아끼면 반드시 심히 허비를 하게 되고 심히 칭찬을 받으면  반드시 심한 헐뜯음을 받게 될 것이요 기쁨이 심하면 반드시 심히   근심하게 되고  재물을 심히 모아두면 반드시 심히 잃을 것이니라.

 

子曰 不觀高崖면 何以知顚墜之患이며 不臨深泉이면 何   以知沒溺之患이며 不觀巨海면 何以知風波之患이리오. (자왈 불관고애면 하이지전추지환이며  부림심천이면 하이지몰익지환이며  불관거해면      하이지풍파지환이리오,)
공자가 말하기를  높은 낭떠러지를 보지 않으면 어찌 굴러 떨어지는 걱정을 알 것이며  깊은 샘에 가지 않으면 어찌 빠져 죽을 걱정을 알 것이며  큰 바다를 보지 않으면 어찌 풍파의 환난을 알리요.

 

慾知未來인대 先察已然이니라. (욕지미래인대 선찰이연이니라.)
미래를 알고자 한다면  먼저 지나간 일을 살필지니라.

 

<41>